ABC / / 2022. 11. 10. 17:35

영화 작은아씨들(201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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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은아씨들 리뷰 

영화 작은 아씨들 포스터

 

출연진: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외
ott: wave

 

메그 마치

시대적 배경은 미국이 남북전쟁을 겪을 대로 실제 인물 루이자 메이 올콧 작가가 격은 시대상을 반영했다. 

 

작은 아씨들을 리뷰하려면 각각의 자매 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각 자매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개성이 모두 다르고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데에 있어서

자매 모두가 자신의 비중, 역할을 다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메고 마치역의 엠마 왓슨이다. 

 

4명의 자매는 미국 내전으로 인해 아버지가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4 자매와 어머니는 가난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 나가며 살아간다.  

 

첫째 메고 마치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며 연기에 관심이 많아 원래는 배우를 꿈꾸었다. 

하지만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가난한 가정교사를 만나 결혼하며 꿈을 접고 가정을 이루어 살게 된다. 

 

영화에서 메기에 대표적인 장면은 옷감 에피소드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비싼 옷감을 친구가 자꾸 권유하는 바람에 못 이기는 촉 구매하는 에피소드이다.

그 결과 메스는 비싼 옷감을 들고 집에 돌아가 남편과 말다툼하게 되었다. 

그 후 메스는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다시 옷감을 친구에게 되팔러 찾아간다. 

그러던 중 남편은 그 옷감으로 옷을 지어 입으라며 어디선가 돈을 구해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해하게 된다.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사고 싶은 옷감 하나 맘 놓고 사지 못하는 가난한 현실이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며 행복을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남겨주었다. 

 

극 중 메그가 성공 욕심이 강한 둘째인 조 마치에 말한 대사는 특히 인상 깊었다. 

'네 꿈과 내 꿈이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는 건 아니야.'

 

누군가가 보았을 때 그것이 꼭 거창한 꿈이 아닐지라도.

각자의 꿈은 본인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하여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해주었다. 

조 마치

둘째는 작가의 자전적 캐릭터인 조 마치이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 자존감이 높고 자존심이 세서 당당하고 작가라는 본인의 꿈을 놓지 않기 위해 굽히지 않는다. 

가끔은 지나칠 정도로 하이 텐션이고 감정의 기복이 큰 편이어서 주변과 부딪치는 일도 많다. 

그러나 독신주의자이며 본인의 자유와 꿈을 우선시하는 조를 통해, 여성으로 태어나 재능을 억압받질 원치 않았던 작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극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비중이 높고, 시원시원해 보이는 행동과는 다르게 복잡한 감정을 지닌 입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인물이다 보니 가장 눈에 띄고 잘 들어왔다.  

 

특히 옆 부잣집 아들 로리와의 관계성은 매우 흥미로웠다. 

로리와 성격적으로 정말 소울메이트처럼 잘 맞아 보였지만, 조는 로리와 그저 친구로 남고 싶은 마음이 크고 결혼에 얽매이기 싫어 로리의 프러포즈를 거절한다. 

 

나중에 어머니가 로리를 사랑하냐고 묻는 장면에서 자신은 사랑받고 싶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로리를 향한 조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베스 마치

셋째 베스 마치는 조용하고 배려 깊은 성품의 소유자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워낙에 동안이어서 막내인 줄 알았다. 

각 자매가 모두 하나씩 재능을 타고났는데, 베스는 그중에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다. 

영화에서는 베스가 아픈 역할이어서 분량이 짧아 아쉬웠지만, 옆집 로리의 할아버지 로런스 씨의 가슴을 울리는 피아노 연주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로런스 씨는 죽은 손녀를 닮은 베스를 귀여워하며 손녀의 피아노를 베스에게 선물로 남겨준다. 

그러나 하나님이 착한 사람은 옆에 두고 싶으셔서 빨리 데려간다는 말이 있듯이, 베스는 성홍열에 걸린 아이를 간호하다가 전염되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남은 세 자매들이 베스를 보내고 정말 슬퍼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에이미 마치

넷째인 막내 에이미 마치는 둘째 조 언니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에이미는 미술에 재능이 있었는데, 조 언니처럼 예술을 하는 사람답게 감성이 풍부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언니 조와 사사건건 매번 부딪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조가 연극을 보러 갈 때 맏언니인 메스 하고만 보러 가고 본인은 챙기지 않았단 이유로 언니 조의 생에 첫 원고를 불태우는 장면은 정말 에이미의 성격이 보통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그 후로 조는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에이미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에이미가 화해하고자 언니를 따라갔다가 빙판이 깨져서 물에 빠지게 된다.  

에이미는 언니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원고를 불태웠다는 미안함에, 또 조는 자신이 동생을 죽게 할 뻔했다는 생각에,

서로를 용서하는 훈훈한 장면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장면을 보면서 관계 속에서 아무리 상처를 받고 힘들지라도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면 

늦기 전에 용서를 구하거나 혹은 용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모든 일은 죽고 나서 후회해 바야 늦는 일이라는 것이다. 

 

*로리 

로리의 조 마치에 대한 사랑은 짝사랑으로 막을 내린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된다.  여기서 로리가 나중에 인연을 맺는 상대가 넷째 에이미라는 점이 뜻밖이었다. 

 

영화에 대한 나의 생각 

가족, 특히 자매간의 사랑을 느끼고 엿볼 수 있었다. 

오빠밖에 없는 나로서는 자매 간의 사랑이 어떤지 궁금했는데,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같은 겨울에 따뜻한 방 안에서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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