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자를 이용한 모든 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전도체는 일명 '꿈의 물질'로 불려 왔지만, 극저온 상태에서만 구현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려대 연구팀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는 내용이 밝혀지며 초전도체를 냉각장치 없이 상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주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초전도체 관련주 서남 주가는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상온 초전도체란?
'초전도'는 많은 양의 전기를 전한다는 뜻입니다. 주로 전력기기와 의료기기에 사용됩니다. 초전도체를 활용한 전력 케이블의 경우, 일반 케이블보다 전력 손실을 10% 이하로 줄이며 송전용량을 5배 이상 높여 '꿈의 전력'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초전도체는 가속기, 풍력, 항공기 모터, 철도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전도자석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전도체 특성상 영하 180 이하에서만 생성된다는 점이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으며 이에 업계에서는 단가가 높은 초전도 케이블을 기존 제품과 교체할 유인이 적어 크게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상온 초전도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 손실이 없는 전력망을 실현할 수 있게되며 비싼 가격을 주고 냉각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이전보다 비용 문제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초전도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설치 공간이 줄어들고 복잡한 도심에서도 운용이 가능해져 활용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주
오늘 8월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전일 대비 3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6,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덕성은 29.86%, 신성델타테크는 29.97%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모비스와 원익피앤이도 각각 9%, 5% 오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중 서남은 일주일만에 약 80% 오르며 2차 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초전도체로 가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5 종목은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초전도체 관련주에서 제2의 에코프로가 탄생할지 많은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상온 초전도체 문제점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은만큼 여러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연구팀의 논문이 학계에서는 검증되지 않았으며, 연구팀의 주장만으로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상온 초전도체 구현이 사실이라고 판명된다고 하더라도, 양산 단계를 거쳐 톤 단위로 대량 생산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상온 초전도체 구현이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은 맞지만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최소 5년에서 10년 걸린다고 합니다.